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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안내

  • 당뇨병이란 ?

    당뇨병은 포도당을 우리 몸이 잘 사용하지 못하여 혈액에 많이 쌓이게 되는 병입니다.

    우리가 먹은 음식은 장에서 아주 작은 영양분들로 변화되어 피로 들어갑니다. 음식을 먹은 후 일반적으로 30분 정도 지나면 피 속에 당이 많아지고, 그러면 췌장이라는 곳에서 인슐린이란 호르몬이 만들어져 피속으로 분비됩니다. 그러면 이 인슐린이 근육과 지방에서 당을 저장 또는 사용할 수 있게 도와주게 되어, 피 속에 많던 당이 적어지게 됩니다.

    당뇨란 말은 소변으로 당이 빠져 나온다는 말입니다. 기침병을 기침이 나타나는 병이라 한다면 당뇨병을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신장별 표준 체중
    기침할 때 소변으로 당이 나올 때
    감기 일시적인 급성 신체적 스트레스 상태나 감염, 열
    천식 1형 당뇨병
    폐렴 2형 당뇨병
    긴장할 때 열이 날 때

    기침을 일으키는 질병은 매우 많습니다. 감기 때도 기침을 하고, 천식 때도 기침을 할 것입니다. 또한 폐렴이 있어도 기침을 할 것입니다. 그러나 감기, 천식, 폐렴은 치료 방법이 아주 다르며, 생기는 원인 또한 매우 다릅니다. 마찬가지로 소변으로 당이 나온다고 모두 당뇨병은 아닙니다. 아이들이 열이 나도 소변으로 당이 나올 수 있으며, 이때는 당뇨병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또한 1형 당뇨병과 2형 당뇨병은 천식과 폐렴이 다르듯이 완전히 다른 원인에 의해 생기며, 치료법이 다른 병입니다.

    근본적으로 인슐린이 부족하거나 작동이 잘 되지 않아서 피 속에 당이 높아지게 되는 경우를 당뇨병이라 합니다. 췌장이 파괴되어 인슐린이 부족해서 생기는 경우를 1형 당뇨병이라 하며, 인슐린이 만들어지지만 작동하지 않아서 생기는 경우를 2형 당뇨병이라 합니다.

  • 당뇨병의 진단

    혈액에서 당이 비정상적으로 높은 것을 확인하여 진단합니다. 신생아, 소아청소년시기 당뇨병 진단기준은 성인과 동일하며 아래 진단 기준에 해당하면 당뇨병으로 진단합니다.


    1. 8시간 공복 후 측정한 공복 혈당이 126 mg/dL 이상 (또는)
    2. 경구 포도당 복용 2시간 후에 측정한 혈당이 200 mg/dL 이상 (또는)
    3. 당화혈색소 수치가 6.5% 이상 (또는)
    4. 다뇨, 다음, 체중감소와 같은 당뇨병의 전형적인 증상이 있으면서 식사 시간과 무관하게 아무때나 측정한 혈당이 200 mg/dL 이상

    1 형과 2 형의 구분은 좀 더 어려워 전문의 선생님께서 여러가지를 고려하여 구분합니다.

  • 1형 당뇨병의 원인 ?

    우리 몸에는 외부에서 들어오는 병균, 이상 물질 들을 제거하여 우리 몸을 건강하게 만드는 면역세포가 있습니다. 이 면역세포들은 훈련이 잘 되어 있어서 자기 몸을 파괴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일부 사람에서는 이 면역세포가 자기 몸을 파괴하는 경우가 있는데, 1형 당뇨병은 이 면역세포가 잘못되어, 인슐린을 만드는 자기 췌도세포를 파괴하는 병입니다.

    1형 당뇨병을 일으키는 원인은 다음과 같이 알려져 있습니다.


    1. 유전적 요인 : 90%이상이 가족력을 가지고 있지 않으나 자가면역질환에 대한 유전적 경향을 가질 수 있습니다.
    2. 환경적 요인 : 바이러스, 환경오염, 스트레스, 사춘기 호르몬 변화

    유전자가 완전히 같은 일란성 쌍둥이의 경우에 약 50% 정도에서 둘 모두에서 1형 당뇨병에 걸립니다. 이 사실이 의미하는 바는 매우 큽니다.


    1. 부모의 잘못이 아니다. 똑같은 유전자가 있더라도 모두 걸리는 것이 아닙니다.
    2. 아이의 잘못이 아니다. 똑같은 유전자를 지니고 똑같은 바이러스 감염 등이 있더라도 100% 생기는 것이 아닌 것으로 보아서 각 개인마다 차이가 있다는 것입니다. 1형은 비만하고도 상관이 없으며, 아이가 먹는 음식하고도 관계가 없습니다.

  • 1형 당뇨병의 경과

    당뇨병 이전시기
    환경적인 요인에 의해 서서히 췌도세포의 파괴가 일어나나 당뇨병 증상은 나타나지 않는 시기 입니다.

    당뇨병 증상 발현
    췌도세포가 많이 파괴되어 충분한 인슐린을 만들지 못하므로 다음, 다식, 다뇨, 체중감소 등의 당뇨병 증상이 나타나게 되어 진단되는 시기입니다. 병원에서 인슐린으로 치료를 시작하면 혈당이 정상으로 떨어집니다. 물론 이때 운동과 식사 관리 등도 같이 해야 합니다.

    밀월기(허니문기)
    파괴되지 않고 남아있는 췌도세포에서 인슐린을 분비하는 시기로 혈당조절이 비교적 잘 되는 아주 행복한 시기입니다. 일반적으로 6개월-2년 정도 지속되며, 인슐린 용량이 매우 줄어들며, 저혈당이 잘 생깁니다. 다만 밀월기 시기는 지속되지 않기에, 이 시기에도 인슐린은 완전히 중단하지 않고 혈당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완전한 당뇨병 시기 (영구적인 인슐린 의존)
    췌도세포가 완전히 파괴되어 몸에서 인슐린을 만들지 못하므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인슐린 주사가 필요합니다.

    하나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일단 췌도 세포가 파괴되기 시작하면 시간 차이는 있으나, 완전한 당뇨병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중간에 막을 수 있는 방법, 다시 파괴된 췌도 세포를 살려내는 방법은 서양 의학이든 동양 의학이든 아직까지 없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병이 생긴 것을 빨리 인정하고, 혈당 조절을 잘 할 수 있는 습관을 들이는데 노력을 하여야만 합니다.

  • 1형 당뇨병의 관리방법
    1. 인슐린 주사(주사부위, 주사위치표사용)
      췌장에서 인슐린을 만들 수 없으므로 인슐린을 주사하여야 합니다. 최소한 하루 2회 이상 주사하는데 아이가 어린 경우는 부모님이 도와주어야 하나 초등학교 고학년부터는 스스로 할 수 있습니다. 인슐린은 작용 시간이 빠른 속효성과 작용 시간이 중간 정도인 중간형을 섞어서 사용합니다. 인슐린 보관, 주사법, 용량 조절 방법 등을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2. 혈당검사
      혈액 속에 당이 얼마나 많은지 알아보는 검사로 결과에 따라 식사량, 주사량과 운동량을 상태에 맞게 조절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혈당 검사를 자주 하는 사람일수록 혈당 조절이 잘 되고 합병증이 적게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규칙적인 하루 4회 검사
      - 아침식전, 점심식전, 저녁식전, 자기전

      *저혈당시, 새벽, 간식전, 운동전, 중, 후, 아픈날 등에 수시로 검사
    3. 식사요법
      성인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첫째, 아이들에서는 열량을 제한하지 않고, 성장과 활동에 필요한 열량을 충분히 공급합니다. 둘째,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곡류군, 어육류군, 채소군, 지방군, 우유군, 과일군)를 골고루 매일 섭취하여야 합니다. 먹어서는 안되는 특정 음식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셋째, 인슐린 주사 작용시간과 활동량에 따라 식사 및 간식시간을 일정하게 합니다. 결국 규칙적인 시간에 알맞은 양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혈당관리를 위해 중요하며, 많은 훈련이 필요합니다.
    4. 운동
      많은 부모님들께서 운동을 하면 혈당이 떨어지고 몸에 좋으니 하라고 합니다. 그러나 실제 모든 아이들이 운동을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운동의 가장 좋은 점은 혈당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운동을 통하여 인생의 즐거움을 느끼고, 생활의 활력을 얻으며, 부수적으로 건강도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40분 정도의 운동을 일주일에 최소한 4일 정도 할 것을 권유하고 있습니다. 주의할 점은 혈당이 300mg/dL 이상이면 운동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5. 혈당 목표치
      사람마다 나이, 활동량, 저혈당 인지도 등을 감안하여 평소 유지하여야 할 혈당치를 정합니다. 일반적인 혈당 목표치는 소아청소년시기동안 일반적으로 70–180 mg/dL사이를 권장하며 공복혈당은 70-144 mg/dL, 당화혈색소 7% 미만을 목표로 합니다. 의사 선생님하고 상의하셔서 적절한 목표치를 정하시면 됩니다.

    신장별 표준 체중
    연령 공복혈당 자기전혈당 당화혈색소(%)
    학령전기 100-200 150-200 < 9.0%
    사춘기전 100-150 100-160 < 8.0%
    사춘기 80-150 100-140 < 7.5%
    사춘기이후 80-120 100-140 < 7.0%
  • 합병증

    많은 당뇨인이 가장 걱정하는 것은 합병증이 생기면 어떻게 하냐는 것입니다. 아마 이곳 말고도 다른 곳에서 합병증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접하셨을 것입니다. 실제로 혈당이 높으면 높을수록, 합병증이 있는 가족이 있을수록 합병증이 생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느 정도의 혈당 이하로 당뇨를 조절하면 합병증이 하나도 안 생긴다고 말할 수 있는 정확한 혈당 조절치는 잘 모릅니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모든 당뇨인에서 합병증이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둘째, 혈당 조절이 잘 될수록 합병증이 적게 발생합니다. 효과적인 혈당 조절 방법을 알고 실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셋째, 합병증을 초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를 하면 치료되거나 진행을 늦출 수 있습니다. 넷째, 비만, 고혈압, 흡연 등 합병증을 잘 일으키는 위험 요소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다섯째, 의학이 발달할수록 합병증을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는 더 좋은 약 등이 개발될 것이고, 여섯째, 당뇨병에 의한 합병증 말고도 우리의 인생을 괴롭히는 질병은 수 없이 많으나 당뇨인은 적절한 생활 습관을 유지함으로써 이런 질병에 적게 걸릴 수 있으며, 일곱째, 운동 등을 통하여 생활의 활력을 찾아 정열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자세가 되어 있으므로, 마음 가짐에 따라서는 남들보다도 더욱 더 빛나는 생활을 할 수 있 습니다. 따라서, 당뇨 관리와 예방을 위해서는 꾸준한 혈당 관리와 건강한 생활습관 유지가 필수적이며,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합병증의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가 중요합니다.

    합병증의 종류, 증상, 예방법 등은 담당 의사 선생님과 상의하시면 됩니다.

  • 당부의 말씀

    당뇨병은 완치되는 병이 아니라 조절하며 함께 살아가는 병입니다. 조절하는 과정은 때로 지루하고 어려울 수 있지만, 이 과정을 통해 우리는 더욱 건강해지고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당뇨를 조절하는 것은 단순한 숫자에 얽매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몸과 마음을 돌보며 새로운 삶의 길을 개척하는 것입니다.

    혈당 수치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매 순간 자신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오늘을 칭찬하고 격려해 주십시오. 이 경험을 통해 누구보다도 인내심을 갖춘 사람으로 성장하고, 타인의 아픔에 공감할 줄 아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유능하고 훌륭한 어른으로 자라갈 것입니다.

    당뇨와 함께하는 삶은 특별한 여정이며, 그 과정에서 얻게 되는 힘과 지혜는 남들과 비교할 수 없는 소중한 자산이 될 것입니다. 오늘의 작은 노력이 내일의 건강한 삶을 만들어가는 과정임을 믿고, 즐겁고 희망차게 앞으로 나아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