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후 성장은 성장속도에 따라 4시기로 나눌 수 있으며 두 차례의 급성장기가 나타납니다. 태아기부터 2세까지의 제 1 발육 급증기, 2세부터 사춘기까지 서서히 성장하는 시기를 거치고, 사춘기에서 15,16세까지 제 2 발육 급진기를 지나고 나면, 이후 성숙기까지 성장속도가 감소하는 시기를 거치게 됩니다.
정상 성장은 신체가 건강해야 가능하며, 따라서 키 및 체중은 소아의 건강상태를 판정하는데 필수적입니다.
저신장이란 같은 연령 및 성별에 따른 표준치에서 -2.0 SD(표준편차)이하 이거나 혹은 3백분위수 이하인 경우로 정의합니다.
즉 같은 성별, 같은 또래의 아이들 100명 중에서 3번째 이내로 키가 작은 경우를 말합니다. 키가 작음을 주소로 병원에 오는 대부분의 소아는 정상적으로 키가 작은 아이들이 많습니다.
성장은 유전적 인자 및 환경적 인자 등 여러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결정됩니다. 내인적인 결함으로 발생하는 저신장을 1차성 성장장애, 외부 환경인자에 의한 저신장을 2차성 성장장애라고 분류합니다.
저신장을 주소로 내원하는 소아 중 가장 많은 원인은 정상적 변형(normal variant fo short stautre)에 속하는 가족성 왜소증과 체질성 성장지연입니다. 가족성 저신장증은 항상 신장은 낮은 백분위수에 있으며,
연 성장속도는 5cm이상되며, 부모 신장에 비하면 정상범위의 최종 성인신장에 도달합니다.
사춘기 시작 연령은 정상인과 같고 골연령 측정시 정상범위내에 있습니다. 체질성 성장지연이란 체질적으로 성장이 늦게 나타나는 것으로 성장지연 및 사춘기 발현지연이 있습니다. 골연령은 나이에 비해 2-3년 정도 지연되어 있으며,
사춘기 발달도 여자나 남자 모두 2-3년 정도 지연됩니다. 부모나 친척 중 성장 및 사춘기 지연이 있는 가족력을 갖습니다.
현재의 키는 작지만 성장이 늦게까지 지속되어 최종성인 신장은 정상범위에 도달됩니다. 일차성 성장장애의 원인에는 골격계의 이상(예, 연골무형성증), 염색체이상(예, 터너증후군), 선천성대사이상, 자궁내성장지연,
기타 저신장증이 동반되는 증후군등이 속합니다. 이차성 저신장증의 원인에는 영양장애, 만성 전신성 질환, 정신사회적 문제, 내분비 질환(예, 성장호르몬 결핍증, 갑상선기능저하증), 탄수화물, 지질 및 단백질 대사이상 등이 속합니다.
단 한번의 키 계측치로는 과거의 성장속도를 반영할 뿐이지만 최소한 6개월 간격으로 두번 계측해서 산출한 성장속도(cm/yr)는 현재의 성장 동태를 더 잘 반영합니다.
이에 부모는 먼저 정상적인 성장패턴을 이해하고, 정기적으로 자녀의 성장속도를 체크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신장의 원인이 다양하기 때문에 자녀의 키가 작다고 의심되면 1년에 한두번씩 전문의를 찾아 이 여부를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또래 어린이 100명중 3번째 이내로 키가 작거나 1년에 키가 4 cm 이내로 자라는 어린이는 반드시 소아내분비 전문의사와 상담하여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혈액검사, 염색체검사, 갑상선 기능검사, 소변검사, 방사선 검사(골연령측정)를 시행하고 , 필요하면 성장호르몬유발검사를 실시합니다.
저신장증의 원인에 따라 치료에 임합니다.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 원래 질환을 치료합니다. 성장호르몬 주사는 성장호르몬 결핍증, 터너증후군, 만성 신부전증, 누난증후군, 프래더윌리증후군, 부당경량아에서의 저신장, 특발성 저신장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여아의 사춘기는 10세 경 유방이 발달하는 것으로 시작하고, 남아는 12세 경에 고환이 커지면서 시작됩니다. 성조숙증은 여아에서 만 8세 이전, 남아에서 만 9세 이전에 이차성징이 나타나는 것을 말합니다. 성조숙증은 여아에서 남아에 비하여 5-10배 많으며, 이차성징의 조기 발현과 함께 빠른 골 성숙으로 인해 최종 성인 키의 감소, 심리사회적 문제나 행동 문제 등이 동반 될 수 있습니다. 원인으로 중추신경계 종양이나 난소의 종양 같이 조기 발견이 중요한 질환이 포함되므로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요구됩니다.
여아의 경우 80-95%가 원인 질환 없이 발생하는 특발성 성조숙증입니다. 남아에서는 성조숙증 환자의 50%에서 원인 질환이 발견됩니다. 뇌종양, 선천성 뇌기형, 수두증, 뇌염 및 뇌농양,
갑상샘 저하증, 난소 및 고환이나 부신의 질환, 성호르몬이나 스테로이드가 함유된 약물 등이 성조숙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정 식품, 특히 콩류 식물에 여성호르몬과 유사한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많이 함유되어 있지만, 이러한 물질이 사춘기 시작에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습니다.
여러 가지 환경 호르몬이 사춘기를 앞당길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나, 아직은 인과관계가 확실하게 규명되지는 않았습니다.
따라서 식이요법으로 성조숙증이 예방되지는 않으며, 특정식품에 대한 과도한 염려 및 조절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습니다. 비만이 심한 어린이에서 사춘기 진행이 빠른 경향이 있으나 비만한 어린이라고
해서 모두가 사춘기가 빠른 것은 아니며, 비만하지 않은 아이에서도 성조숙증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차성징이 나타난 시기, 진행속도, 원인 질환, 성호르몬 노출 유무 등을 확인하며, 신체 성장과 성성숙의 진행 정도를 평가합니다. 방사선 촬영을 하여 골연령을 측정하고, 호르몬 검사(성선자극호르몬 방출호르몬 자극검사)를 합니다. 뇌 MRI 검사나, 복부, 골반, 고환 초음파 검사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처음 검사 할 때에는 치료를 요하는 단계가 아니었다 하더라도 수개월 만에 치료가 필요한 단계로 진행 할 수 있어서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합니다.
기질적인 원인이 밝혀졌다면 그 원인을 치료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특별한 원인 질환 없이 발생하는 경우(특발성 성조숙증)에는 사춘기 진행을 억제하는 약제인
성선자극호르몬작용제 효능제(성호르몬 억제제)를 3-4주 간격으로 병원을 방문하여 주사로 맞게 됩니다.
사춘기가 빨리 시작되면 처음엔 잘 크는 것 같지만 골연령이 빨라져 사춘기가 정상으로 시작되는 아이에 비해 성인키는 오히려 작을 수 있습니다.
성조숙증을 치료하면 골연령이 빨라지는 것을 조절하여 성인키가 작아지는 것을 막을 수 있고, 정신적으로 어린 상태에서 사춘기가 진행하는 것을 방지할 수가 있습니다.
이처럼 성조숙증으로 인하여 성인키가 작을 것으로 예상되거나, 심리적 어려움이 예상되는 경우에 치료를 합니다. 가능한 한 일찍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치료의 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꾸준한 치료가 중요하며, 불규칙적으로 치료를 받는 경우에는 오히려 사춘기 발현을 자극할 수가 있습니다. 치료 기간은 통상 2~5년이며 진단 받았을 때의 연령과 골연령이 진행된 정도에 따라 치료기간이 달라집니다.
치료 종료 시점은 대개 여아는 11세 전후, 남아는 12세 전후이지만, 개인에 따라 여러 가지 변수를 고려하여 신중히 결정 합니다.
성조숙증 치료제인 성선자극호르몬방출호르몬 효능제(성호르몬 억제제)는 소아에서 사용된 지 40년 정도 되었으며, 부작용이 거의 없고, 매우 안전한 약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주사 맞은 부위가 하루 정도 아프거나 부을 수 있으며, 무균성 농양이나 드물게 과민반응이 있을 수 있습니다. 성선자극호르몬방출호르몬 효능제는 성호르몬을 낮춤으로써 유방암이나 전립선암 세포의 증식을 억제할 수 있어 유방암이나 전립선암의 치료에도 사용되는데, 일반적인 항암제가 유발하는 독성이나 부작용과는 무관합니다. 치료 중 일반적인 다른 약을 먹거나 예방 접종을 하는 것에는 제한이 없습니다. 치료 종료 후에는 치료 하지 않은 정상인과 동일한 성호르몬 분비 능력, 자궁 발달, 임신 능력을 보입니다.
첫 번째 치료 후에는 유방발달이 조금 더 진행할 수도 있으며 드물게 질 출혈이 나타나거나 질 분비물이 증가할 수도 있으나 이러한 현상은 일시적이며 주사 치료가 2-3회 정도 진행된 후에는 없어집니다. 치료 시작 후 대개 6개월 이내에 이차성징의 진행이 억제되어 여아는 유방 몽우리가 작아지고 남아는 고환 크기가 작아집니다. 치료를 시작하면 치료 전보다 천천히 키가 크지만, 골연령이 빠르게 진행하는 것을 늦추어 치료를 안 했을 때 보다 오랜 기간 자라기 때문에 성인 키에 도움이 됩니다. 치료 종료 후 6개월 내에 성호르몬이 다시 정상적으로 분비되어 사춘기가 진행하며, 여아에서 초경은 평균 6-18개월 뒤에 시작합니다. 치료 종료 후 초경까지의 성장속도는 개인차가 있으며, 치료를 종료한 후에도 지속적인 골연령, 성장, 사춘기 발달에 대한 평가가 필요합니다.
비만이란 체내에 지방조직이 과도하게 축적되어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언뜻 보아도 매우 뚱뚱한 아이는 쉽게 비만아라고 할 수 있지만 보통 의학적인 비만아의 정의는 체중이 신장별 표준체중보다 20%이상 될 때로 합니다.
아래와 같은 공식으로 비만도를 구할 수 있습니다.
비만도(%) = (실제체중 - 신장별 표준체중) / 신장별 표준체중 X 100
비만도가 20-30%는 경도비만, 30-50%는 중등도비만, 50% 이상은 고도비만입니다.예를 들어 어떤 5세 남아의 키는 109cm, 체중은 25kg 라고 하면
이 아이의 신장별 표준체중은 19kg( 참조)로 비만도는 25(kg) - 19(kg) / 19(kg) X 100 = 31 % 로 중등도 비만에 해당되는 것입니다.
체질량 지수(BMI, Body Mass Index : kg/m2)는 체중을 신장의 제곱으로 나누어 성별 및 연령에 따라 비교하는 방법이나 6세 미만의 소아에는 적용하지 않습니다.
체질량지수는 체중(kg)을 키(m)의 제곱으로 나누어 구합니다. 소아청소년 표준성장도표 2007을 사용하여, 체질량지수가 85~95 백분위수에 해당하면 과체중, 95 백분위수 이상이면 비만으로 분류합니다.
(바른성장.kr)
체질량지수 = 체중(kg) / 키(m)2
소아비만이 나타나는 시기는 주로 1세 미만의 영아와 5-6세 및 사춘기에 잘 생기며 반수이상이 6세 이전에 나타납니다. 어떤 이유든지 섭취한 에너지가 소모되는 에너지보다 많으면 초과된 에너지가 지방으로 축적되어 비만이 초래됩니다.
소아비만이 문제가 되는 가장 큰 이유는 비만한 아동은 성인이 되어서도 비만할 가능성이 많기 때문입니다. 비만 청소년의 약 80%가 비만한 성인이 된다고 합니다.
다른 이유로는 비만으로 말미암아 생기는 합병증 즉 고혈압, 고지혈증, 지방간, 당뇨병 같은 성인 질환들이 이미 소아기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고지혈증은 심근경색증과 같은 관상동맥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데 비만아동은 동맥경화의 촉진인자인 혈중에 콜레스테롤치와 LDL 콜레스테롤은 상승되고 동맥경화를 억제하는 HDL 콜레스테롤은
저하되어 동맥경화가 어린 시기부터 시작될 수 있습니다. 비만은 소아 청소년기 고혈압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고혈압이 있는 비만 청소년은 약 25% 가
7년 이내에 고혈압에 의한 뇌혈관 또는 심혈관 계통의 합병증이 유발될 수 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또한, 비만증이 있으면 섭취한 당분을 우리 몸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인슐린에 대한 저항성이 생겨서 성인형 당뇨병이 생길 수도 있으며, 자신의 외모에 대한 열등감과 자신감의 결여,
운동능력의 저하 등으로 점차 소극적이 되고 비사교적인 생활태도를 보여 사회생활에 많은 지장을 끼칠 수 있습니다.
대한소아내분비학회에서 고도비만아 324명을 대상으로 합병증의 유병률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고지혈증 61.7%, 지방간 38.6%, 고혈압 7.4%, 당뇨병 0.4%로 매우 높은 유병률을 나타내고 있어서 소아비만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줍니다.
소아 비만의 치료는 식이요법, 운동요법, 행동교정을 통하여 이루어지며 약물요법은 12세 이상의 소아비만에서 6개월 간의 식이, 운동, 행동교정에도 호전이 없는 체중 증가에서 고려하게 됩니다. 수술요법은 소아에는 원칙적으로 적용이 되지 않습니다.
비만 성인의 경우에 비만치료가 끝난 5년 후까지 감소한 체중을 유지하는 사람이 불과 5% 미만입니다. 그만큼 비만의 치료는 어려우며 비만에 대한 최선의 방법은 예방인 것입니다.
소아 비만에서 영아시기에는 잘 먹는다고 과도한 양의 우유를 주면 비만해지기 쉬우므로 계획에 따라 일정량을 먹여야 하며 정기적으로 몸무게를 재서 과체중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유치원이나 초등학생의 경우에는 열량이 높은 햄버거, 피자 같은 패스트후드나 설탕이 많이 함유된 단 음료수를 적게 먹고, TV나 컴퓨터 시간을 제한하며 야외활동 시간을 늘려야합니다.
아파트에 산다면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한다든지 가까운 거리는 차를 타지 않고 가족이 함께 걸어다니는 습관이 바람직합니다.
그리고 만일 아이가 이미 중등도 이상의 비만이라면 성인형 합병증이 올 수 있으므로 전문의를 찾아 합병증 유무를 검사 받고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하여 진찰을 받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신장(cm) | 표준체중(kg) | 신장(cm) | 표준체중(kg) | ||
---|---|---|---|---|---|
남자 | 여자 | 남자 | 여자 | ||
101 | 16.32 | 16.09 | 126 | 26.30 | 25.88 |
102 | 16.63 | 16.37 | 127 | 27.00 | 26.67 |
103 | 16.90 | 16.48 | 128 | 27.74 | 27.01 |
104 | 17.23 | 16.99 | 129 | 28.45 | 27.76 |
105 | 17.52 | 17.42 | 130 | 29.20 | 27.99 |
106 | 18.00 | 17.70 | 131 | 29.66 | 29.03 |
107 | 18.01 | 18.16 | 132 | 30.38 | 29.86 |
108 | 18.57 | 18.22 | 133 | 30.95 | 29.71 |
109 | 19.12 | 18.61 | 134 | 31.18 | 30.69 |
110 | 19.20 | 18.97 | 135 | 32.53 | 31.70 |
111 | 19.56 | 19.37 | 136 | 33.25 | 32.31 |
112 | 20.06 | 19.79 | 137 | 33.82 | 32.33 |
113 | 20.31 | 19.99 | 138 | 34.31 | 33.46 |
114 | 20.70 | 20.66 | 139 | 34.96 | 34.29 |
115 | 21.06 | 21.09 | 140 | 35.94 | 34.83 |
116 | 21.51 | 21.23 | 141 | 36.93 | 35.76 |
117 | 22.01 | 21.48 | 142 | 37.55 | 36.31 |
118 | 22.36 | 21.92 | 143 | 38.09 | 36.47 |
119 | 22.89 | 22.49 | 144 | 39.34 | 37.96 |
120 | 23.16 | 23.07 | 145 | 40.19 | 39.00 |
121 | 23.76 | 23.45 | 146 | 41.23 | 40.04 |
122 | 24.48 | 23.85 | 147 | 41.15 | 41.31 |
123 | 24.80 | 24.55 | 148 | 42.37 | 42.68 |
124 | 25.36 | 25.00 | 149 | 43.36 | 42.78 |
125 | 25.77 | 25.43 | 150 | 43.64 | 45.01 |
당뇨병은 포도당을 우리 몸이 잘 사용하지 못하여 혈액에 많이 쌓이게 되는 병입니다.
우리가 먹은 음식은 장에서 아주 작은 영양분들로 변화되어 피로 들어갑니다. 음식을 먹은 후 일반적으로 30분 정도 지나면 피 속에 당이 많아지고,
그러면 췌장이라는 곳에서 인슐린이란 호르몬이 만들어져 피속으로 분비됩니다. 그러면 이 인슐린이 근육과 지방에서 당을 저장 또는 사용할 수 있게 도와주게 되어, 피 속에 많던 당이 적어지게 됩니다.
당뇨란 말은 소변으로 당이 빠져 나온다는 말입니다. 기침병을 기침이 나타나는 병이라 한다면 당뇨병을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기침할 때 | 소변으로 당이 나올 때 |
---|---|
감기 | 일시적인 급성 신체적 스트레스 상태나 감염, 열 |
천식 | 1형 당뇨병 |
폐렴 | 2형 당뇨병 |
긴장할 때 | 열이 날 때 |
기침을 일으키는 질병은 매우 많습니다. 감기 때도 기침을 하고, 천식 때도 기침을 할 것입니다. 또한 폐렴이 있어도 기침을 할 것입니다. 그러나 감기, 천식, 폐렴은 치료 방법이 아주 다르며,
생기는 원인 또한 매우 다릅니다. 마찬가지로 소변으로 당이 나온다고 모두 당뇨병은 아닙니다. 아이들이 열이 나도 소변으로 당이 나올 수 있으며, 이때는 당뇨병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또한 1형 당뇨병과 2형 당뇨병은 천식과 폐렴이 다르듯이 완전히 다른 원인에 의해 생기며, 치료법이 다른 병입니다.
근본적으로 인슐린이 부족하거나 작동이 잘 되지 않아서 피 속에 당이 높아지게 되는 경우를 당뇨병이라 합니다.
췌장이 파괴되어 인슐린이 부족해서 생기는 경우를 1형 당뇨병이라 하며, 인슐린이 만들어지지만 작동하지 않아서 생기는 경우를 2형 당뇨병이라 합니다.
혈액에서 당이 비정상적으로 높은 것을 확인하여 진단합니다. 신생아, 소아청소년시기 당뇨병 진단기준은 성인과 동일하며 아래 진단 기준에 해당하면 당뇨병으로 진단합니다.
1 형과 2 형의 구분은 좀 더 어려워 전문의 선생님께서 여러가지를 고려하여 구분합니다.
우리 몸에는 외부에서 들어오는 병균, 이상 물질 들을 제거하여 우리 몸을 건강하게 만드는 면역세포가 있습니다. 이 면역세포들은 훈련이 잘 되어 있어서 자기 몸을 파괴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일부 사람에서는 이 면역세포가 자기 몸을 파괴하는 경우가 있는데, 1형 당뇨병은 이 면역세포가 잘못되어, 인슐린을 만드는 자기 췌도세포를 파괴하는 병입니다.
1형 당뇨병을 일으키는 원인은 다음과 같이 알려져 있습니다.
유전자가 완전히 같은 일란성 쌍둥이의 경우에 약 50% 정도에서 둘 모두에서 1형 당뇨병에 걸립니다. 이 사실이 의미하는 바는 매우 큽니다.
당뇨병 이전시기
환경적인 요인에 의해 서서히 췌도세포의 파괴가 일어나나 당뇨병 증상은 나타나지 않는 시기 입니다.
당뇨병 증상 발현
췌도세포가 많이 파괴되어 충분한 인슐린을 만들지 못하므로 다음, 다식, 다뇨, 체중감소 등의 당뇨병 증상이 나타나게 되어 진단되는 시기입니다.
병원에서 인슐린으로 치료를 시작하면 혈당이 정상으로 떨어집니다. 물론 이때 운동과 식사 관리 등도 같이 해야 합니다.
밀월기(허니문기)
파괴되지 않고 남아있는 췌도세포에서 인슐린을 분비하는 시기로 혈당조절이 비교적 잘 되는 아주 행복한 시기입니다. 일반적으로 6개월-2년 정도 지속되며, 인슐린 용량이 매우 줄어들며, 저혈당이 잘 생깁니다. 다만 밀월기 시기는 지속되지 않기에,
이 시기에도 인슐린은 완전히 중단하지 않고 혈당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완전한 당뇨병 시기 (영구적인 인슐린 의존)
췌도세포가 완전히 파괴되어 몸에서 인슐린을 만들지 못하므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인슐린 주사가 필요합니다.
하나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일단 췌도 세포가 파괴되기 시작하면 시간 차이는 있으나, 완전한 당뇨병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중간에 막을 수 있는 방법,
다시 파괴된 췌도 세포를 살려내는 방법은 서양 의학이든 동양 의학이든 아직까지 없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병이 생긴 것을 빨리 인정하고, 혈당 조절을 잘 할 수 있는 습관을 들이는데 노력을 하여야만 합니다.
연령 | 공복혈당 | 자기전혈당 | 당화혈색소(%) |
---|---|---|---|
학령전기 | 100-200 | 150-200 | < 9.0% |
사춘기전 | 100-150 | 100-160 | < 8.0% |
사춘기 | 80-150 | 100-140 | < 7.5% |
사춘기이후 | 80-120 | 100-140 | < 7.0% |
많은 당뇨인이 가장 걱정하는 것은 합병증이 생기면 어떻게 하냐는 것입니다. 아마 이곳 말고도 다른 곳에서 합병증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접하셨을 것입니다.
실제로 혈당이 높으면 높을수록, 합병증이 있는 가족이 있을수록 합병증이 생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느 정도의 혈당 이하로 당뇨를 조절하면 합병증이 하나도 안 생긴다고 말할 수 있는 정확한 혈당 조절치는 잘 모릅니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모든 당뇨인에서 합병증이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둘째, 혈당 조절이 잘 될수록 합병증이 적게 발생합니다. 효과적인 혈당 조절 방법을 알고 실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셋째, 합병증을 초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를 하면 치료되거나 진행을 늦출 수 있습니다. 넷째, 비만, 고혈압, 흡연 등 합병증을 잘 일으키는 위험 요소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다섯째, 의학이 발달할수록 합병증을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는 더 좋은 약 등이 개발될 것이고, 여섯째, 당뇨병에 의한 합병증 말고도 우리의 인생을 괴롭히는 질병은 수 없이 많으나
당뇨인은 적절한 생활 습관을 유지함으로써 이런 질병에 적게 걸릴 수 있으며, 일곱째, 운동 등을 통하여 생활의 활력을 찾아 정열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자세가 되어 있으므로,
마음 가짐에 따라서는 남들보다도 더욱 더 빛나는 생활을 할 수 있 습니다. 따라서, 당뇨 관리와 예방을 위해서는 꾸준한 혈당 관리와 건강한 생활습관 유지가 필수적이며,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합병증의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가 중요합니다.
합병증의 종류, 증상, 예방법 등은 담당 의사 선생님과 상의하시면 됩니다.
당뇨병은 완치되는 병이 아니라 조절하며 함께 살아가는 병입니다. 조절하는 과정은 때로 지루하고 어려울 수 있지만, 이 과정을 통해 우리는 더욱 건강해지고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당뇨를 조절하는 것은 단순한 숫자에 얽매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몸과 마음을 돌보며 새로운 삶의 길을 개척하는 것입니다.
혈당 수치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매 순간 자신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오늘을 칭찬하고 격려해 주십시오. 이 경험을 통해 누구보다도 인내심을 갖춘 사람으로 성장하고,
타인의 아픔에 공감할 줄 아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유능하고 훌륭한 어른으로 자라갈 것입니다.
당뇨와 함께하는 삶은 특별한 여정이며, 그 과정에서 얻게 되는 힘과 지혜는 남들과 비교할 수 없는 소중한 자산이 될 것입니다. 오늘의 작은 노력이 내일의 건강한 삶을 만들어가는 과정임을 믿고, 즐겁고 희망차게 앞으로 나아가길 바랍니다.
갑상선은 우리 몸에서 목의 앞부분에 나비 모양으로 생긴 기관으로 뇌하수체 호르몬 중의 하나인 갑상선자극호르몬(TSH)의 조절을 받아서 갑상선호르몬(T4, T3)을 생성해내는 곳입니다.
갑상선호르몬은 소아의 성장 및 지능발달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호르몬이며, 열대사 유지, 단백 합성 촉진, 심혈관 기능유지, 탄수화물, 지방, 비타민 등의 대사에 영향을 줍니다.
그리하여 갑상선호르몬이 부족할때는 갑상선저하증을 , 갑상선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될 때는 갑상선항진증을 일으키게 됩니다.
이 갑상선호르몬의 분비를 조절하고 있는 것은 뇌하수체로서 몸 안(혈액속에)에 갑상선호르몬이 부족하면 갑상선기능을 증가시키고,
반대로 갑상선호르몬이 과다하면 갑상선기능을 저하시키는 작용을 해서 그 기능이 늘 일정하도록 항상성을 조절합니다.
또한 갑상선호르몬은 갑상선에서 합성돼서 몸의 신진대사를 조절하지만 이 호르몬의 합성에는 요오드가 재료로서 필수적입니다.
그러므로 해초(미역, 다시마, 김)를 먹기 어려운 산간벽지 사람에게는 요오드 부족으로 갑상선이 비대하는 갑상선질환이 생깁니다.
어린이에게서 갑상선저하증이 선천성으로 생기는 것은 태중에서 갑상선의 발육의 형성이나 위치가 잘못되었을 때, 갑상선의 크기와 모양,
위치가 제자리에 있어도 여러가지 원인으로 갑상선호르몬의 합성을 제대로 못할 때, 또는 임신 중 어머니가 갑상선의 기능을 억제하기 위해 약품을 복용하거나
갑상선에 대한 자가 항체를 가지고 있는 경우 신생아 갑상선에 영향을 주었을 때에 생길 수 있습니다.
이렇게 어린이의 갑상선저하증이 출생직후부터 생기면 선천성갑상선저하증 또는 일명 크레틴증이라고도 합니다.
선천성 갑상선저하증은 출생 시부터 갑상선호르몬이 제대로 생성되지 않아서 생기는 병입니다. 갑상선호르몬은 신체와 특히 뇌의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지 않으면
지능 저하 및 성장 발육의 지연을 보이기 때문에 출생 후 2~5일 사이에 선천성 대사이상 선별검사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출생 시 체중 및 신장은 정상이며 출생 시부터 임상증상을 보이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만약 치료를 받지 않으면 황달, 변비, 수유 곤란, 저체온, 멍한 표정, 눈꺼풀 및 손등의 부종, 얼룩덜룩하고 건조하고 두터운 피부, 부서지기 쉽고 거친 머리카락, 제대탈장, 큰 혀, 넓은 대천문,
복부 팽만, 쉰 울음소리, 근력의 약화, 치아발육 지연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보통 생후 1~6개월에 나타납니다. 대부분 선천성 대사이상 선별검사를 통해 발견이 되며, 확인을 위해 혈액 속의
갑상선호르몬(T4)과 갑상선자극 호르몬(TSH)을 검사합니다. 대부분의 갑상선저하증의 경우 갑상선호르몬(T4)의 수치는 낮고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갑상선자극호르몬(TSH) 수치는 상대적으로 증가되어 있습니다.
또한 갑상선 스캔과 초음파를 시행하여 갑상선 조직이 제대로 형성 되었는지 크기가 어떤지, 그리고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를 확인하여 원인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치료는 매일 부족한 갑상선호르몬을 경구로 보충합니다. 지능저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능한 빨리 갑상선 호르몬제를 복용해야 합니다. 갑상선 호르몬제는 알약인데, 아기들에게 먹일 때에는 가루로 만들어 물
또는 모유에 타서 숟가락으로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하루에 한번, 아침 일찍 빈 속에 먹는 것이 좋으나 밤에 복용해도 되며, 비슷한 시간에 규칙적으로 먹도록 합니다. 콩 제품이나 철분제 등과는 같이 섭취하면
약 흡수가 덜 될 수 있으므로 같이 먹지 않도록 합니다. 적절한 용량 조절을 위해서는 주기적으로 혈액 검사를 합니다. 그 외에 특수한 식이요법을 해야 할 필요성은 없습니다.
아침에 갑상선 기능을 평가하기 위한 혈액 검사를 할 때에는 갑상선 호르몬제를 복용하기 전에 채혈을 하거나,호르몬제를 먹고 4시간 이상이 지난 후 채혈을 하는 것이 용량의 적절성을 판정하는데 좋습니다.
갑상선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거나 딴 곳에 위치하는 경우, 그리고 일부 갑상선호르몬 합성 및 분비에 이상이 있는 경우에는 평생 갑상선 호르몬제를 복용해야 합니다.
하지만 초기에 진단이 애매하였거나 확실한 원인을 알지 못하고 치료를 시작한 경우에는 3세 이후에 3~4주간 투약을 중지하고 원인을 알기 위해 호르몬 검사를 실시합니다.
만약 투약을 중지한 후에 갑상선호르몬 수치가 정상으로 유지된다면 일과성 갑상선저하증으로 판단하고 약 복용을 중지할 수 있지만 호르몬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나오게 되면 평생 갑상선 호르몬제를 복용해야 합니다.
갑상선 호르몬제를 규칙적으로 복용하게 되면 아기의 성장과 발달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져서 건강한 성인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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